2025. 3. 31. 23:20ㆍ으쌰으쌰 농사이야기 with 귀농귀촌
작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해남군보건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워크온 걷기 미션’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땐 “이건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건강을 위한 걷기 미션이지만,
핸드폰을 항상 소지하고 있어야만 걸음수가 측정되는 시스템.
저는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고 다니는 습관이 없는지라 매번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결국, 워치를 마련했답니다.
그리고 사실 매일 8000보가 쉽지 않더라구요.
보통 하루 평균 6천보에서 7천보 정도 걷고 있어요.
“이 정도면 많이 걷는 거 아닌가?” 싶지만… 이렇게들 말하겠죠?
'그건 니 생각이고..'
미션은 일년째 실패입니다 ㅎㅎ
하지만 그래도 미션이 오픈될 때마다 꾸준히 도전하고 있어요.
이 미션을 진행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미션성공과 상관없이
의식적으로 조금씩이라도 더 걷게 되고 움직이게 되더라구요.
조금씩 생활 루틴을 더 활동적으로 바꿔야겠어요.
워치 충전기를 침대 옆으로 옮겨두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착용할 수 있도록 루틴을 바꾸고
산책 시간을 조금만 더 늘려보기로요.
이제는 날씨도 따뜻해지고, 길가에 봄꽃들도 피어나고 있어요.
이 좋은 계절에, 바람을 맞으며 걷는 시간으로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하게 해주는 시간을 늘려봐야겠어요 !!
혹시 저처럼 걷기 미션 도전하다가 자주 실패했던 분들도 계실까요?
괜찮아요. 중요한 건, ‘걷는 걸 포기하지 않는 것’이니까요.
저는 아직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걷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분명 저보다 더 잘하고 계실 거예요. 우리 같이 해남에서, 그리고 건강한 삶을 위해 도전해봐요. 🌿
가장 먼저 봄을 알려주는 '개불알꽃'
이 녀석은 이제 봄이 왔으니 이제 더 열심히 걷고 뛰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알림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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