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일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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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 붉은 초승달은 말을 걸어왔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무언가를 끝내야 할 것 같은 밤. 불안한 마음이 머리를 조용히 누르던 순간, 나는 고요한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붉은 초승달이 떠올랐어요. 달빛은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제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괜찮아. 아직 너는 계속 걸어갈 수 있어.” 해남 바닷가 마을의 밤, 그 조용한 위로를 나는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잠시 마음을 쉬어가고 싶은 분들께 이 장면이 닿기를 바랍니다. 🎥 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com/shorts/HFMIj-EFbhY?feature=share
2025.04.06 -
봄볕 아래, 걸음을 다시 시작하다 – 해남군 워크온 걷기 미션 이야기
작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해남군보건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워크온 걷기 미션’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땐 “이건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더라고요.건강을 위한 걷기 미션이지만, 핸드폰을 항상 소지하고 있어야만 걸음수가 측정되는 시스템.저는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고 다니는 습관이 없는지라 매번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결국, 워치를 마련했답니다. 그리고 사실 매일 8000보가 쉽지 않더라구요.보통 하루 평균 6천보에서 7천보 정도 걷고 있어요.“이 정도면 많이 걷는 거 아닌가?” 싶지만… 이렇게들 말하겠죠?'그건 니 생각이고..' 미션은 일년째 실패입니다 ㅎㅎ하지만 그래도 미션이 오픈될 때마다 꾸준히 도전하고 있어요.이 미션을 진행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미..
2025.03.31